학자 잡퀘 스크립트를 정리해둡니다. 당연히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!

플레이어의 이름은 ***으로 표기합니다.

~70까지의 스크립트는 5.4 잡퀘 다시하기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추가할 예정입니다(ㅠㅠ)

그 전까진 부캐로 잡퀘를 진행하면서 조금씩 추가해두겠습니다.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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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 [80] 새로운 차원의 학자

 

알카 졸카: 여어, 날 보러 와준 거야? 요새 열심히 활약 중이라며? 아샤한테서 들었어.

알카 졸카: 나 역시 신생 '해병단'의 일원으로서 너희의 등 뒤를 지키며 도움이 되려고 노력 중이야! 도시 순찰이나 마물 퇴치 같은 걸 맡고 있지!

알카 졸카: 오늘도 스리토 카리토 님한테 해병단식 가도 경비술을 배울 예정인데…… 너도 오랜만에 같이 특훈을 하지 않을래?

알카 졸카: 잘 생각했어! 그럼 어서 고지 라노시아로 가자. 청동호수에서 '스리토 카리토' 님이 기다리고 계실 거야!

 

 

(청동호수 부근에서 알카 졸카에게 대화)

알카 졸카: 너랑 이 호숫가에 오는 게 얼마 만이지?

 

 

(스리토 카리토에게 말을 걸면 영상이 진행된다)

 

 

스리토 카리토: 오오, 이게 누군가! 알카 졸카 군의 특훈을 도와주기로 했는데 자네도 같이 올 줄이야.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 더 기쁘구만.

???: 어머, *** 님도 오셨어요?

 

 

 

알카 졸카: 세토토! 오늘도 특훈을 도와주는 거야?

세토토: 네, 물론이죠! 이래 봬도 1500년 전까지는 학자를 꿈꿨다구요.

세토토: 지금은 이런 흉한 몸이 되는 바람에 요정도 소환할 수 없게 됐지만…….

알카 졸카: 그게 무슨 소리야! 멋진 숙녀가 그런 말 입에 담는 거 아니야! 게다가 해병 정신만 있으면 요정은 또 부를 수 있다고!

세토토: 해, 해병 정신……. 그래요…… 고마워요, 알카…….

스리토 카리토: 으흠, 아무튼. *** 군, 오랜만에 와줬는데 그간의 모험 이야기라도 들려주지 않겠나?

 

 

(선택지)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시겠습니까?

지오트와의 여행에 대해

>라미트의 진실에 대해

 

 

알카 졸카: 으, 으흑…… 너무 안타깝고도 아름다운 이야기야!

세토토: 중병에 걸린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규율을 어기면서까지 치료법을 찾으려 했던 라미트님……. 저희 아버지 생각이 나서 울컥했어요. 

스리토 카리토: 다른 세계의 여행이라니 놀랐네만, 좋은 경험을 해서 다행일세.

스리토 카리토: 그나저나 그 드베르그병이라는 것에 흥미가 생기는군. 전염성이 강하고 육체에 변이를 가져오는 증상…… 톤베리병과 유사점이 아주 많아.

스리토 카리토: *** 군. 도사 라미트가 고난 끝에 습득했다는 대재생 마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들려줄 수 있겠나?

스리토 카리토: 오호라…… 그렇군……. 에테르를 강력하게 방출해서 진동을 주고……. 그렇다면 크리스탈을 매개로…… 증폭시키면…….

 

 

 

스리토 카리토: 음, 가능하겠어! 실은 톤베리병 연구가 난항을 겪고 있었는데, 새로운 지식이 생기니 해결책이 보이는 듯하네!

세토토: 그럼 치료법도……!?

스리토 카리토: 그래, 찾아낼 수 있을지도 모르네. 실험도 필요하게 될 텐데…… 협력해줄 수 있겠나?

스리토 카리토: 고맙네. 그럼 각자에게 부탁을 하겠네.

스리토 카리토: 세토토는 나와 함께 신약 조합 준비를 하고……

스리토 카리토: 알카 졸카 군은 고정밀 조합 기구를 가져와주면 좋겠군……. 실력 좋은 보석공예가를 찾아서 구해다주게!

스리토 카리토: *** 군은 '반혼수 뿌리'를 가져와주게. 남부삼림 '뱀허물 숲' 주변에서 크게 성장한 괴물 나무를 찾아 처치하면 얻을 수 있을 걸세.

알카 졸카: 좋아, 의욕이 펄펄 솟고 있어! 신생 '해병단', 오랜만의 출동이닷!

 

 

(세토토에게 대화)

세토토: 조금 희망이 보이네요.

 

 

('반혼수 뿌리'를 입수해 스리토 카리토에게 건네면 영상이 진행된다)

 

 

스리토 카리토: 좋아, '반혼수 뿌리'가 확실하군. 이제 알카 졸카 군이 돌아오기를 기다리세…….

 

 

 

알카 졸카: 알고 지내던 보석공예가 아저씨한테 기구 제작을 의뢰했더니 그 대신에 신선한 '도롱뇽 기름'을 채취해 와서 바르라고 하잖아요…… 으윽…….

알카 졸카: 아무튼 고생은 했지만 품질은 최고니까 안심하세요!

스리토 카리토: 그래, 기름 때문에 조금 미끌거리지만…… 괜찮아. 모두 잘해주었네.

스리토 카리토: 이걸로 준비는 마쳤네. 이제 조합만 하면 되는데…….

 

 

 

알카 졸카: 무슨 문제라도?

스리토 카리토: 신약 조합 자체는 어렵지 않다네. 문제는 사람만 걸리는 병이라 동물 실험이 불가능하다는 점이지.

스리토 카리토: 이론에는 자신이 있네. 하지만 신약은 체내 에테르 균형에 영향을 미치거든. 효용이 너무 강하게 나타나면 더 심한 괴물로 변이할 수도 있어.

스리토 카리토: 물론 이것을 고안한 나 자신에게 시험해볼 생각이네만, 만약 괴물로 변하거든 자네들이 '처분'해주게.

알카 졸카: 그, 그게 무슨!

세토토: 스리토 카리토 님, ……저한테 신약을 시험해보시면 안 될까요?

알카 졸카: 뭐라고? 방금 말씀 못 들었어?

세토토: 위험은 각오하고 있어요.

알카 졸카: 아니, 위험해도 너무 위험하잖아. 꽃다운 소녀가 괴물처럼 변할 수도 있다니……!

세토토: 스리토 카리토 님이면 괜찮고요? 만약 이번 실험이 실패해서 최악의 결과로 끝난다면 누가 치료법 연구를 계속할 수 있는데요!?

세토토: 알카는 아무것도 몰라요!

스리토 카리토: 둘다 진정하게. 간단하다고는 해도 신약을 조합하려면 시간이 필요해. 누구에게 투여하든, 침착하게 생각을 정리할 시간은 있네.

세토토: 알겠습니다. 전 이만 실례할게요…….

 

 

(스리토 카리토에게 대화)

스리토 카리토: 휴우…….

 

 

(알카 졸카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가 진행된다)

 

 

알카 졸카: 난 그저 세토토가 위험에 빠지지 않았으면 했을 뿐이야. 그런데……!

스리토 카리토: 알카 졸카 군…… 자네도 특훈이라도 하고 오게. 땀을 흘리고 나면 진정이 될 테니까.

알카 졸카: 알겠습니다…….

스리토 카리토: 휴, 사이가 틀어지고 말았군. 배려하는 마음이 서로 너무 강한 탓인지…….

스리토 카리토: 자네도 눈치채고 있겠지만 세토토는 알카 졸카 군을 마음에 두고 있다네. 그래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도 강할테고.

스리토 카리토: 하지만 사랑 때문에 피험자가 되겠다면 나는 반댈세. 혹시라도 잘못 되면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날 죽이라고 해야 할 텐데, 그보다 가혹한 일이 어디있겠나.

스리토 카리토: 미안하지만 '세토토'와 대화를 나눠보고 진의를 확인해주겠나? 아마 '외지 라노시아'에 있을 걸세. 상대가 자네라면 본심을 말해줄 거야.

 

 

(세토토에게 말을 걸면 영상이 진행된다)

 

 

 

세토토: *** 님…… 걱정 끼쳐서 죄송해요.

세토토: 하지만 누가 무슨 말을 하든 결단을 바꿀 생각은 없어요.

 

 

(선택지)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?

>이유를 들려줄 수 있을까?

사랑 때문에 한 결심인가?

 

세토토: 이유라…… 그건…….

세토토: 이렇게 된 이상 확실히 말씀드릴게요. 저는 알카를 많이 좋아해요.

세토토: 물론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가면 마물이라며 공격 받는 일도 없을 테니, 그와 함께 거리를 걸을 수 있을지도 몰라……. 그런 꿈을 꾼 적도 있어요.

세토토: 하지만 말이에요, 항상 우직한 알카가 무척이나 좋지만 싫은 점이 딱 하나 있어요.

 

 

 

세토토: 그건 저를 무조건적으로 지키려고만 한다는 것.

세토토: 물론 저보다는 알카가 더 잘 싸우죠. 실제로 저를 구해주고 지켜주기도 했고요. 하지만 저도 보호만 받기보단 남들에게 도움이 되고 싶어요.

세토토: 이번 신약 임상 시험도 그래요. 저는 톤베리병 환자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감염된 세대고, 변이 진행도 가볍죠.

세토토: 봉인으로 잠들어 있었으니까 1500살도 넘은 '할머니'겠지만 육체와 정신 연령은 이래 봬도 아직 10대 후반이란 말이에요. 환자 중에서는 젊고 체력도 좋아요.

세토토: 신약 피험자로 저보다 더 좋은 대상이 있을까요? 이게 바로 학자를 지망한 저의 뜻이기도 해요……. 당신도 치유술을 아는 학자라면 이해해주겠죠?

 

 

(선택지) 뭐라고 대답하시겠습니까?

길이 그것밖에 없다면……

>너의 각오는 진심이구나.

 

 

세토토: 고마워요. 당신과 대화하면서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어요. 그럼 '스리토 카리토' 님께 돌아가죠.

 

 

(청동 호수로 돌아가서 알카 졸카에게 대화)

알카 졸카: 허억…… 허억…… 할가 톨가 중사님께 직접 전력 질주를 전수 받고 엄청나게 땀 흘리고 왔어…….

 

 

(스리토 카리토에게 말을 걸면 영상이 진행된다)

 

 

 

스리토 카리토: 두 사람 다 돌아왔군. 자, 그럼 다시 한번 결의를 들려주겠나?

세토토: 제 마음에는 변함이 없습니다. 제게 신약을 시험해주세요.

세토토: 잠깐만, 알카……. 제가 지원하려는 건 안이한 자기 희생 정신도 아니고 빨리 치료를 받고 싶어서도 아니에요.

세토토: 충분히 심사숙고해서 내린 결단이에요. 그건 *** 님도 인정해 주셨어요.

 

(플레이어 캐릭터가 설명한다)

 

스리토 카리토: 흠, 일리가 있군. 이 치료법을 시험했을 경우, 세토토 이상으로 성공률이 높은 환자는 없을 걸세.

세토토: 알카, 걱정해줘서 고마워요. 하지만 전 임상 시험이라는 전장에서 병과 싸워 이기고 싶어요. 싸워보지도 않고 도망치고 싶진 않단 말이에요…….

세토토: 만약 제가 져서 괴물이 된다면 당신의 손으로 저를 죽여주세요……. 잔혹한 일이라는 것은 알지만 당신이라면 저는……!

 

 

 

알카 졸카: 알겠어……. 한 사람의 해병으로서, 학자인 너를 지키겠어! 그러니 너도 해병 정신을 불태워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해!

세토토: 고마워요, 알카…….

스리토 카리토: 모두 각오는 된 것 같군.

스리토 카리토: 자, 그럼 치료 과정을 설명하지! 우선 세토토가 신약을 복용하고…… 체내 에테르를 불안정하게 만들어주게!

스리토 카리토: 그 다음 알카 졸카 군은 자네들이 암다포르에서 가져온 이 붉은 보주를 세토토 앞에 들고 있어주게.

스리토 카리토: *** 군은 '릴리벨'과 함께 전력으로 치유 마법을 써주게! 그걸 보주로 증폭시켜 세토토의 체내 에테르를 정상으로 만들 테니!

 

 

(플레이어 캐릭터가 '릴리벨(에오스)'를 소환한다)

 

 

 

스리토 카리토: 준비됐나? 지금부터 톤베리병 치료 작전을 실시하겠네!

 

 

 

세토토: 으으으으, 모, 몸이…… 뜨거워…………!

스리토 카리토: *** 군, 릴리벨! 지금이라네!

 

 

 

알카 졸카: 힘내, 세토토! 우리는 해병이다!

세토토: 으, 으, 으아아아앗……!

 

 

 

알카 졸카: 엄청난 해병 정신이었어. 세토토…… 역시 넌 멋있는 숙녀야.

 

 

 

(세토토에게 대화)

세토토: 다시 피부와 머리카락으로 바람을 느낄 수 있다니! 하지만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'알카 졸카'에게 먼저 말을 걸어주세요!

 

(스리토 카리토에게 대화)

스리토 카리토: 무사히 치료를 마쳐서 마음이 놓이는군.

 

 

(알카 졸카에게 말을 걸면 퀘스트가 진행된다)

 

알카 졸카: 정말…… 정말…… 다행이야……! 스리토 카리토 님의 오랜 세월에 걸친 연구와 차원을 넘나들었던 너의 모험이 드디어 결실을 본 거야!

알카 졸카: 고도의 치유 마법을 완수한 너와 릴리벨, 그리고 힘든 치료를 끝까지 버틴 세토토, 모두의 해병 정신을 보고 있자니 나까지 흥분돼!

알카 졸카: 좋아, 너희들에게 지지 않기 위해 특훈이다! 우오오오오오오, 우리는 해병이다아아아앗!!!!

 

(뛰쳐나가는 알카 졸카)

 

세토토: 알카는 여전하네요. 뭐 하나에 꽂히면 앞만 보고 돌진한다니까요…….

세토토: 저 모습을 보니 아직 제 마음은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 같지만…… 치료와 마찬가지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지켜볼 거예요.

세토토: 그리고 이 몸으로 돌아왔으니까 에테르도 정상화돼서 요정 '라일락'을 제대로 소환할 수 있게 됐겠죠…….

세토토: 그러니 다시 기초부터 배워서 당신 같은 군학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거예요. 다른 환자들을 치료해줄 수 있도록요.

세토토: 그럼 저는 알카를 쫓아가볼게요. 해병 정신으로 특훈을 해야 하거든요!

 

스리토 카리토: 난관에 봉착했던 치료법 연구가 이렇게 급진전을 보일 줄이야…….

스리토 카리토: 물론 부작용 유무를 포함해서 경과 관찰은 필요하겠지만, 톤베리병 치료법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간 것임에는 틀림없네. 앞으로 연구를 통해 더 위독한 환자를 치료할 수도 있을 걸세.

스리토 카리토: 참, 경과 관찰이라 하니 그 두 젊은이의 경과도 궁금하긴 하네만…… 그거야 둘이 잘 알아서 할 테지.

스리토 카리토: 자, 그럼 잘 가게! 새로운 차원의 학자여!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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